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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카메라렌즈와 함께한 30년 求道의 길 2004-01-16 15:55

중부일보
1998년 5월 25일 월요일 제2224호
카메라렌즈와 함께한 30년 求道의 길

세상엔 길이 여럿 이듯이 득도의 길 또한 다양하다. 산중의 선방에서 끊임없이 정진하며 도를 구하는 스님이 있는 가하면, 활짝 열린 세상의 한 중간에서 중생들과 함께 보살행을 실천하는 스님 들도 있다. 최근에는 노래로서 중생포교에 나선 한 비구니 스님이 세상의 화제가 되고, 교도소만을 30여년간 출입하며 교화사업을 펼치는 스님은 우리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석 선암스님(봉원사)은 불교 사진작가. 스님은 목탁을 둘러메듯 30여년간 카메라와 함께 구도의 길을 걸어왔다. ‘스님과 카메라’ 썩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선입견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알고 보면 ‘석 선암스님과 카메라’는 그대로 ‘마음과 육신’관계임을 실감할 수 있다. 그만큼 스님은 카메라란 도구를 방편 삼아 승려로서의 본분인 구도의 길을 치열하게 걸어오고 있는 것. 한국사진계의 중견작가로 우뚝 솟아 있는 스님은 세계사진 작가 군에서도 ‘연꽃사진’이란 단일 소재로는 단단한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30여 년간 연꽃만을 집요하게 쫓았습니다. 그것은 저의 구도행각의 일환이고 방편이었습니다. 제가 렌즈를 통해 그려 내려하는 것은 연꽃의 그 아름다운 자태만이 아니라 바로 그 진리와 순수를 보여주고자 하는 것입니다.” 선암스님이 연꽃과 인연을 맺은 것은 17년 전. 특별한 이유는 없다. 불교 상징의 꽃, 그리고 비불교인 까지 누구나 좋아하는 꽃을 중생들에게 꽃 공양을 올리자는 의미가 오늘에 이르렀다. 연꽃이 종교를 초월해 만인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자태가 곱고 향기가 아름답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보다 더 큰 이유는 흙탕물 속에서도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맑고 깨끗한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는 그 모습이다. 어쩌면 스님이 연꽃만을 고집하며 수많은 시간을 쏟아부은 이유도 고통으로 가득한 이 오탁악세(五濁惡世)에서 연꽃과 같이 더러운 것에 물들지 않고 아름다운 마을을 펼쳐 보이자는 석선암스님만의 잔잔한 법음인지도 모른다. 실제 부처님이 설법을 할 때 연꽃의 비유를 많이 들었다. 부처님이 연꽃 한 송이를 들었더니 제자 중 가섭존자가 미소를 지었다는 데서 비롯되는 ‘염화시중’의 미소는 지금도 유명하다. 연꽃의 순수성을 그대로 표현하기 위해 스님은 생사의 길을 넘나든다. “한번은 연꽃 한송이를 찍으러 연못에 들어갔다가 혼 줄이 난적이 있습니다. 연꽃이 핀 자리가 늪이었어요. 연꽃에 홀려 사진삼매에(?) 들어갔는데 허벅지까지 늪 속에 빠져있는 거예요. 마음은 사진삼매에 몸은 늪 삼매(?)에 빠진거죠.” 스님은 껄껄걸 웃었다. “어쩝니까? 카메라를 장착한 삼각대를 그대로 꼽아두고 상당 시간을 허우적거리다 빠져 나왔는데, 한 여름인데도 오한이 나서 열반에 드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스님은 연꽃 찾기에 게으르지 않았다. 국내 연꽃 밭을 이 잡듯이 샅샅이 뒷는 것을 시작으로 중국, 일본, 스리랑카, 버마, 인도, 대만 등을 헤집고 다녔다. 그래서 연꽃 개인전과 5권의 사진집을 냈다. 연밭을 잘 공개하지 않는 곳에서는 17년간 공들인 덕으로 ‘연꽃 출입기자’라는 애칭을 박을 만큼 연꽃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화엄경에는 4가지의 연꽃(우발라화, 구물두화, 파두마화, 분다리화) 이 소개되어 있다. 분다리화에 속하는 백연을 비롯, 일반적인 홍연이 스님 작품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4가지의 사진을 모두 찍어 명실상부한 연꽃 사진집을 낼 때까지 스님의 연꽃 사진 작업은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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